제목 여름철 무리한 레포츠 활동하다간…‘십자인대 파열’ 주의보
작성자 참**
21-08-09 | 6,055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26954 [1736]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레포츠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바다에서 즐기는 수상스키, 서핑 등 하중 부하가 많고 균형감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스피드를 즐기는 활동을 한다면 관절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관절은 뼈와 뼈 사이를 연결해주면서 직선운동, 각운동, 염전운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같은 관절은 부상에 취약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만약 레포츠 활동 중 무릎이 휙 돌아가거나 ‘뚝’하는 소리가 들리며 주저앉은 경험이 있다면

‘십자인대 파열’을 의심해봐야 한다.


십자인대는 무릎의 앞뒤 움직임을 관장하는 엑스(X)자 모양의 구조물로,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가 있다. 

이는 무릎뼈의 이탈을 막고 무릎 회전의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하지만 무리한 레포츠 활동으로 이와 같은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 있다.

주로 파열되는 부위는 전방십자인대다.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는 잦은 방향 전환과 무릎을 구부린 상태로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다. 

파열시 ‘뚝’하는 소리가 나며 무릎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 극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이 붓고 움직일 때마다 불안정함을 느낀다.


십자인대 파열은 초기에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점차 줄기도 해 단순한 부기와 통증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많다. 

이렇게 파열된 채 방치하게 되면 2차 손상이 발생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져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미사튼튼병원 관절센터 유인상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에 심한 통증과 불안정성을 느끼게 되는데, 

특히 관절 안에 출혈과 종창으로 통증이 생겨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증상이 뚜렷한 반면, 후방십자인대 파열의 경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원장에 따르면 파열의 정도가 심하지 않을 때는 주사나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파열이나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치료해야 한다. 

관절내시경은 초소형 카메라와 작은 수술도구를 삽입,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진단과 치료를 하는 방법이다. 

최소한으로 절개를 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며 수술시간도 15분 내외로 비교적 짧아 부담이 적은 편이다.


유 원장은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몸에 유연성을 주는 것”이라면서 

“어떤 운동이든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몸을 풀어준 뒤 임한다면 큰 사고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문제가 생겼을 때 가능하면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빠르게 조치를 하면 치료가 훨씬 쉬워지므로, 부상을 무심코 넘기지 말고 초기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