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여름철 무리한 수상 스포츠, ‘십자인대파열’ 유의해야
작성자 참**
22-07-26 | 3,177
   http://www.segyebiz.com/newsView/20220726518313?OutUrl=naver [687]



7월 말부터는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휴가철을 맞아 강이나 바다로 더위를 식히는 바캉스를 떠나는데,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수상스키, 서핑, 웨이크 보드와 같은 수상 스포츠는 초보자도 시원하게 물을 맞으며 즐길 수 있어 사랑받고 있는 여름 대표 활동이다. 
그러나 물 위에서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무릎에 큰 힘이 가해지게 되면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수상 스포츠를 할 때 관절을 보호하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거나 준비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무릎 질환에 걸릴 위험도 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부상 직후 무릎에서 파열음이 들리고 관절 주변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관절에 피가 차 혈관절증 상태에 접어들 수 있다.

미사튼튼병원 관절센터 유인상 원장은 “십자인대파열 후 부종과 통증은 2~3주 이내에 사라진다고 해도 한 번 파열이 된 부위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아 관절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다”며 
“십자인대는 무릎의 안정성을 담당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관절 잠김 현상이 나타나 구부리고 펴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십자인대파열은 주로 급격한 방향 전환, 감속, 점프, 착지 등을 할 때 무릎 관절 사이에 연골판이 끼면서 생길 수 있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여름 휴가 후 무릎이 빠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십자인대파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진단은 CT나 MRI와 같은 영상의학장치를 이용한다. 손상된 부분에 따라 부분 파열과 완전 파열로 구분되며 
심하지 않다면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그러나 파열이 심할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십자인대재건술이 필요하다. 
십자인대재건술은 아주 작은 절개창을 내어 관절내시경을 넣어 파열 부위를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자가건이나 타가건을 이식해 
손상된 인대를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